파키스탄 정부군이 파키스탄탈레반(TPP) 소탕작전을 강화하자 탈레반 전사들이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와 턱수염을 잘라 위장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발 특수’를 누렸다는 한 이발사는 “한 달간 700명이 머리와 수염을 깎았다”며 “머리나 수염을 아주 짧게 깎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15일부터 TPP 소탕을 위해 북와지리스탄에 공습을 시작했다. 아울러 통신은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나라를 세우겠다는 탈레반이 고급 수입품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인들은 “이들은 외국 상표 샴푸와 비누, 향수에 매우 민감했고 특히 프랑스·터키산 향수나 보디스프레이, 비누 등을 갈망했다”며 “영국산 세제나 미국산 식용유를 사곤 했는데 대부분 두바이에서 밀수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파일] 탈레반, 파키스탄 정부군 소탕작전 피하려 머리·수염 깎아
입력 2014-07-07 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