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8일] 겸손

입력 2014-07-08 02:01

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 3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6장 20∼22절


말씀 :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 5:5) 예수님은 겸손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제자들이 서로 ‘누가 크냐’고 다툴 때에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 18:4)고 하십니다. 마태복음 20장에서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아들들을 데리고 와서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할 때에 26∼28절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겸손을 실천적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에서는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십니다. 그리고 13절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종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철저하게 낮추셨습니다.

사울 왕은 교만했습니다. 사무엘상 13장에서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사무엘이 늦게 도착한다고 자신이 제사를 드립니다. 15장에선 사울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자기를 위해 기념비를 세웁니다. 그리고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도 거역합니다. 사울이 승리에 도취하여 점점 교만해졌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사울 왕을 버리십니다. 사무엘은 “스스로를 작게 여기실 그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나하셨나이까”(삼상 15:17)라고 사울 왕을 책망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다윗은 겸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호와의 법궤를 다윗 성으로 모시며 다윗은 춤을 춥니다. 오랫동안 빼앗겼던 여호와의 법궤가 돌아와서 기뻤기 때문입니다. 체면도 아랑곳하지 않고 옷이 벗겨졌어도 춤을 춥니다. 그런 다윗을 미갈은 비난합니다. 그러나 본문 21절에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고 고백합니다. 스스로 낮아져서 천하게 보여도 하나님께는 겸손히 감사하여 춤을 추겠다는 것이 다윗의 신앙고백입니다.

이런 춤을 추어 보셨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꾸밈이 없는 순전한 기쁨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고백입니다. 체면을 내려놓은 겸손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서 이런 겸손의 춤을 출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감사요, 모든 것이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무능하고 연약한 존재인 우리를 품어주시고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스스로 낮추사 우리와 같이 되셔서 은혜를 베푸신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