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장애인들과 함께 보내며 그들을 부축해줄 자원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애인 선교와 재활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엘림장애인선교회(이사장 임순자 목사·사진)가 제24회 여름 산상대부흥성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이들을 옆에서 돌볼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세계장애인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오는 21∼25일 경기도 포천 한국중앙기도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외출이 힘든 중증 장애인들이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프로그램이다. 집안에서 움츠려 지내야 하는 장애인들이 모처럼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다양한 행사와 집회를 통해 은혜로운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중증장애인들은 주위 시선이 부담스러워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는 잘 가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이 행사는 자원봉사자들이 모든 것을 도와주고 무엇보다 장애인 중심의 특별집회란 점에서 호응도가 높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장애인들을 위해 내·외과, 치과 진료와 미용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사무총장 고창수 목사는 “휠체어를 운반할 차량과 또 밀어줄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행사 자원봉사자만 1000여명이 필요하다”며 “야외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행복해 하는 모습, 예수를 믿겠다고 결신하는 장애인들을 보며 힘들지만 매년 여름 이 행사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순자 이사장은 “지난해 장애인 2150여명과 자원봉사자 950여명 등 31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고 올해 예상 참석인원은 더 늘어난 3500여명”이라며 “전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고 많은 양의 쌀과 부식, 간식 등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독지가의 후원과 기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장애우들을 위한 사진봉사자도 함께 찾고 있다.
엘림장애인선교회는 순수 봉사단체로 장애인 영혼구원에 목적을 두고 활발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02-2634-6557·ellim1004.com).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여름휴가 장애인과 함께 하실 분 찾습니다
입력 2014-07-09 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