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명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그레고리 팩과 함께 트레비분수에서 먹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해태제과가 인수한다.
해태제과는 134년 전통의 이탈리아 정통 젤라토 회사인 ‘빨라쪼 델 프레도’를 인수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2005년 해태제과가 크라운제과와 한가족이 된 이후 첫 번째 인수·합병(M&A)이다. 해태제과는 앞서 2008년 한국 빨라쪼를 인수했었다.
빨라쪼는 1880년 궁중 요리사였던 지오코모 파씨가 설립한 이후 2대 계승자인 지오바니 파씨가 ‘젤라토의 황제’라는 명성을 얻으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1953년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해태제과는 2020년까지 국내 300개, 해외 200개 매장을 열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선두 회사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해태제과, 134년 전통 伊 젤라토 회사 ‘빨라쪼…’ 인수
입력 2014-07-07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