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쉽게 출제’ 재확인… 2015학년도 수능 11월 13일 시행

입력 2014-07-07 02:35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을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모의평가에서 영어 만점자가 5.37%(3만1007명)나 돼 변별력 논란이 불거졌지만 ‘쉬운 영어’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시행되고 원서접수는 다음 달 25일 시작된다.

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7일자로 공고한다고 6일 밝혔다. 평가원은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는 지난 2월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밝힌 대로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따라 출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난이도 조정은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1개만 틀려도 1등급이 될 수 없을 만큼 역대 수능과 모의평가를 통틀어 가장 쉬웠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게, 역대 수능 가운데는 가장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능 원서접수는 8월 25일∼9월 12일, 원서를 내고 응시영역과 과목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은 9월 5∼12일이다. 성적표는 12월 3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낸 기관에서 성적표를 받을 수 있고 희망하면 이메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수능에서는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수험생은 올해도 응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9월 모의평가는 9월 3일 시행된다. 모의평가 원서 접수기간은 6월 30일∼7월 10일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