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 골목 영화제’ 개최… 해운대구·동서대 공동 주관

입력 2014-07-07 02:00

도심 서민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한 ‘골목 영화제’가 열린다.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사진)는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인문도시 반송동을 만들기 위해 ‘우리네 삶과 생명, 사회문제’를 시민과 함께 고민해보는 ‘반송 골목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동서대 임권택영화연구소와 공동주관으로 3차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영화를 본 후에 인문학자의 강의, 생각해볼 주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9일에는 반송2동 주민센터에서 ‘사과의 의미와 타자에게 나아가기’를 주제로 영화 ‘작은 영웅 데스패로’ 상영과 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16일 반송 느티나무도서관에서는 다큐멘터리 ‘송전탑’과 ‘밀양전’, 영화 ‘소녀이야기’를 상영한다. 주제는 ‘환경, 탈핵 그리고 평화이야기’다. 이 강좌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시민인문강좌 지원사업’의 하나로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반송문화마당에서 ‘소외된 삶과 생명’을 주제로 영화 ‘쇼트피스, 무기여 안녕’, ‘우리별 1호와 얼룩소’를 감상하고 토론회를 가졌다. 주민 김주호(58)씨는 “영화감상과 함께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