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장마철이다. 업체들이 재활용이 가능한 제습제 등 경제성과 사용편의성을 고려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락앤락의 ‘습기락’은 반복사용이 가능한 경제적인 제품이다. 친환경 플라스틱 폴리프로필렌(PP) 소재 케이스에 실리카겔 제습제를 넣은 이 제품은 케이스 내부에 인디케이터가 있어 습기를 머금으면 파란색에서 핑크색으로 변색된다. 변색된 제습제를 꺼내 햇빛이나 드라이기로 말려 다시 쓰면 된다. 전자레인지에 케이스째로 넣어 3분 동안 가열해도 된다. 습기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및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성분 흡착력도 뛰어나다. 옷걸이용과 다목적용이 있다. 55g에 4900원.
애경에스티의 ‘홈즈 제습력 신발용’도 사용 후 햇볕에 말려 반복 사용할 수 있다. 제품 표면에 부착된 재생 알람 사인을 통해 사용가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빠르고 뛰어난 흡습효과는 물론 습기 흡수 후 물이나 젤 형태로 변하지 않는 B형 실리카겔을 사용해 물이 흐르거나 터질 염려를 최소화 했다. 150g짜리가 2개에 6500원.
생활용품 브랜드 ‘P&Q’의 ‘P&Q 제습제’도 햇볕이나 드라이기로 건조해 다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옷장 속의 옷 사이사이에 걸어놓을 수 있는 ‘옷장용 제습제’와 습기에 취약한 악기 카메라 의약품 등에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제습제’, 장마철 젖은 신발 속에 넣어 사용하는 ‘신발용 탈취제습제’ 등이 있다. 각 3000원.
이마트의 자체 상표(PB) 품목인 ‘흡수량이 2배 많은 제습제’는 수분흡수제로 쓰이는 염화칼슘 용량을 기존 것보다 2배 많은 1120㎖로 늘려 흡수량도 배가시켰다. 9900원. ‘흡수력이 2배 빠른 제습제’는 흡수 면적을 2배 늘리는 대신 제품 높이를 낮춰 실수로 넘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8900원. 홈플러스의 ‘좋은 상품 슈퍼울트라 제습제’도 기존 PB 상품보다 제습력을 20%가량 높였다. 참숯을 넣어 탈취력을 강화했으며 구슬형 고급 염화칼슘을 사용했다. 9900원.
김혜림 선임기자
장마철 습기, 말려 다시 쓰는 제습제로 없애세요
입력 2014-07-07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