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은 흉년에 그랄로 가는데
하나님이 이삭에게 말씀하시네
이집트 말고 내가 말한 데로 가면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 이루리라
이삭이 그랄에서 목숨 부지하려고
아내 리브가를 누이라 거짓말하네
그러나 어느날 이삭이 리브가를
껴안는 것을 아비멜렉이 보았네
그랄왕 아비멜렉은 이삭을 불러
리브가가 이삭의 아내임을 확인하고는
백성에게 그녀를 범하지 말라하네
물이 귀해 우물 두고 싸우는데
이삭은 싸우지 않고 양보하네
이삭은 브엘세바에서 주신
하나님의 언약대로 제단을 쌓네
하나님이 이삭과 함께하심을 알고
그랄 왕 아비멜렉이 찾아와
해치지 말자며 이삭과 계약 맺고
우물을 파서 '세바'라 이름 짓네
詩作 노트 이삭과 관련하여 두 가지 이야기가 등장한다. 하나는, 이삭이 예전에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아리따운 아내로 인하여 자기 목숨을 빼앗길까 봐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로 소개한다. 그러나 그 사실이 탄로나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책망을 듣게 된다. 다른 하나는, 이삭이 판 우물에 관한 이야기다. 물이 귀한 가나안 땅에서 우물은 무척 소중한 자산이었다. 이삭은 우물을 팠지만 매번 그 우물을 빼앗겼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하심으로써 우물을 얻고, 또 그랄 왕과도 화친 계약을 맺고 잘 지낸다.
김영진 장로 <성서원 대표>
[詩로 보는 성서] 창 26장 우물 전쟁
입력 2014-07-05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