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소재 국제성모병원이 7월부터 강원도 강릉시 소재 관동대 의대 부속병원으로 거듭났다. 인천가톨릭학원은 지난달 30일자로 명지학원(이사장 송자)이 재정난으로 운영을 포기한 관동대 인수에 필요한 법률적, 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관동대, 명지대, 명지전문대 등의 대학 교육기관을 운영해왔던 명지학원은 교육부의 법인명의 변경 승인 결정으로 부속병원 설립 및 운영에 따른 재정난에서 벗어나게 됐다.
반면 인천가톨릭학원은 기존 인천가톨릭대와 함께 재학생이 1만명에 이르는 종합대학교인 가톨릭관동대(가칭)까지 두 개의 대학을 소유하게 됐다. 아울러 이 학원이 지난 4월 개원한 국제성모병원도 가톨릭관동의대 부속병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관동대는 1955년 4월에 개교했으나 재정난으로 1972년 12월 명지학원에 인수합병 됐다. 현재 의과대학을 포함, 8개 단과대와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학생 수는 9700여명, 졸업생은 4만3000명에 이른다.
인천가톨릭학원 박문서 신부(사진·국제성모병원 행정원장)는 “의과대학을 갖게 됨에 따라 국제성모병원 설립 이념의 하나로 설정한 최선의 진료와 임상 중개의학 연구 및 의학교육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료를 선도할 최고의 의과학자들을 길러내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국제성모병원 7월부터 관동대 의대 부속병원으로
입력 2014-07-07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