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또 월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올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5%가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6월 신규등록된 수입차가 1만7803대로 기존 월 최고 판매기록인 1만6712대(지난 4월)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1∼6월 기준으로는 모두 9만4263대가 팔려 전년 동기 7만4487대보다 2만대 가까이 더 팔렸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20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2010년까지만 해도 수입차 판매는 연간 10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브랜드별로는 독일차가 1∼4위를 휩쓸었다. BMW가 상반기 2만268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6642대로 2위, 폭스바겐이 1만5368대로 3위, 아우디가 1만3536대로 4위다. 포드와 도요타, 렉서스, 미니, 크라이슬러, 닛산이 뒤를 이었다. 독일 업체의 점유율이 71.1%다.
배기량별로는 2000㏄ 미만이 상반기에 팔린 수입차의 55.0%(5만1868대)를 차지했다. 3000∼4000㏄급은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7.9% 줄었다. 모델별 판매 1위는 BMW의 520d, 2위는 폭스바겐의 티구안,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220이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수입차 불티… 6월 또 판매 신기록
입력 2014-07-05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