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성CEO 열전] 민간 오케스트라 단장 맡아 시민들에 클래식 음악 선사… 손인성 회장의 문화사업

입력 2014-07-07 02:43
클래식음악에 조예가 깊은 손인성 회장은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도유망한 음악인을 키우는 일에도 열심이다.

수시로 깊은 기도와 묵상,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손인성 회장이 자신이 가진 음악적 달란트를 문화사업을 통해 펼치고 있는 것도 특별하다.

손 회장은 현재 오케스트라 부천신포니에타의 단장이자 제1바이올린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자질과 식견을 보였던 손 회장은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뒤 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항상 기도해 왔다.

이런 가운데 2001년, 순수 민간음악 단체인 ‘부천신포니에타’를 창단, 13년째 단장을 맡아 불협화음 없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오고 있다.

“음악은 인간의 영혼을 어루만져 주는 하나님의 선물이에요. 한국교회가 이 음악을 통한 선교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색채를 띠지 않고 시작했는데도 저희 단원 대부분이 기독교인이 된 것은 먼저 섬기고 헌신하고 기도해 온 결과입니다.”

영리를 떠난 순수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서 부천의 대표적 음악 단체로 우뚝 선 부천신포니에타는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22·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대)이 9세였을 때 제가 그 가능성을 보고 무조건 유학을 강력하게 지원했어요. 결국 혜윤이가 2009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뮌헨 ARD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 기악 부문 첫 우승을 했어요. 1958년 콩쿠르 역사상 한국인으로 처음이고, 최연소 우승상과 특별상을 함께 받아 꾸준히 지원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는 손 회장의 음악적 안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 부천신포니에타를 국내 최초의 실버 오케스트라로 발돋움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손 회장은 이처럼 기업의 문화확산에 기여함으로써 사회가 좀 더 아름답고 풍요로워지길 희망했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