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4장 3∼7절
말씀 :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야 하고, 또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늘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많은 것을 판단하고 선택합니다. 그때에 지혜로운 선택과 판단은 삶을 이롭게 하지만 그 반대인 경우는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 7:6)고 합니다. 개와 돼지는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진주나 거룩한 것을 준다고 해도 소중한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밟아 버린다는 것입니다. 개나 돼지는 거룩한 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 그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분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바른 판단을 위해서는 현실 또는 욕심과 타협하지 않아야 합니다.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벌어졌을 때 일입니다. 나사로의 동생 마르다가 향유가 담긴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붓습니다. 이것을 본 가룟 사람 유다가 화를 냅니다.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좋다는 취지입니다. 예수님의 발에 부어 낭비했다는 것입니다. 마리아에게는 값이 얼마인가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최고라는 믿음의 판단을 하고 최선을 다해 섬기려는 결심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 마리아와 돈의 가치를 계산한 가룟 유다의 판단은 전혀 달랐습니다. 결론은 예수님은 “천하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이 여인이 행한 모습도 전파되리라”고 하시며 마리아를 칭찬하십니다.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4절) 다윗이 고난의 세월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존귀하게 쓰임 받는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그것은 바로 다윗이 확실한 믿음의 기준을 갖고 바르게 판단하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지금의 상황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보입니다. 사울왕이 죽지 않으면 지금의 고통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목숨도 위태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으시고 이스라엘의 왕을 삼으시겠다는 분명한 약속이 있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충분한 명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른 판단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운 사람을 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오히려 사울의 옷자락을 자른 것만으로도 죄송스러워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과 진리 안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 진리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희들에게 하늘의 지혜를 채워 주옵소서. 매 순간 욕심을 쫓아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알게 하셔서 바른 판단을 쫓아 살아가는 결단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
[가정예배 365-7월 6일] 바른 판단
입력 2014-07-05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