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국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주요 서비스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은 3일 공지사항을 통해 중국에서 텍스트·사진 전송, 1:1 보이스톡 등을 제외한 다른 서비스의 작동이 원활하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서비스는 가입, 친구추가, 일부 이모티콘, 프로필 변경, 플러스 친구, 공지 등이다.
운영사인 카카오는 1일 중국 현지 이용자의 신고를 받은 후 바로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서버 오류 등의 기술 결함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카카오는 “공지나 플러스 친구 등으로 안내를 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이 소식을 중국 이용자들에게 채팅으로 전파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외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도 1일 밤부터 모든 서비스가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측은 누군가 카카오톡 서비스 기능이 포함된 일부 도메인을 차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카카오톡과 라인 서비스를 차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현길 기자
카카오톡·라인, 中서 서비스 차질
입력 2014-07-04 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