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에 세계 최대 스크린이 들어선다. 가로 34.0m, 세로 13.8m로 어른 34명이 손잡고 둘러설 수 있는 크기다. 특수상영관으로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아이맥스관이 가로 35.7m, 세로 29.7m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스크린을 일반관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인정한다는 공식인증서를 롯데시네마에 전달했다. 총 622석의 국내 최대 좌석수로 세계 최대 스크린이 설치된 ‘수퍼플렉스 G’관은 2층 오페라 극장 형식의 초대형관이다.
영국 회사 ‘하크니스’가 제작한 이 스크린은 크기뿐 아니라 수성 재질로 코팅돼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화했고, 흔히 사석이라 불리는 양 끝 좌석을 포함해 어느 자리에서건 균일한 밝기로 볼 수 있다. 롯데시네마측은 7∼8번째 줄 정중앙을 최고의 자리로 꼽았다.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는 “총 21개관, 4615석을 보유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상영관과 좌석 수를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한국의 위상과 국가브랜드를 드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뿌듯함과 함께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는 씨네파크, 샤롯데 프라이빗, 씨네비즈 등 다양한 특수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개관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제2롯데월드에 세계 최대 스크린 들어서
입력 2014-07-04 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