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르 블랑/글항아리
‘외국인의 조건’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과 후기식민주의 연구자들의 다채로운 사유를 엮어 외국인이라는 것,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통찰을 시도한다. 푸코의 ‘주체와 권력의 관계’, 캉길렘의 ‘정상과 병리’ 개념, 버틀러의 젠더 이론 등이 주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타자’로 지시되어 배제되는 외국인이 실은 국민이라는 정체성과 샴쌍둥이처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타자의 발견을 통해 타자를 환대하는 평범한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300자 읽기] 안과 밖
입력 2014-07-04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