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양주에 국내 최대 아울렛

입력 2014-07-04 02:23
롯데쇼핑이 2016년 경기도 양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고 경기북부 상권에 진출한다.

롯데쇼핑은 4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와 현삼식 양주시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양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양주시가 2011년부터 본격 진행 중인 양주역세권 개발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양주역세권 개발은 국철 1호선 양주역 인근 100만㎡에 주거단지와 행정타운, 상업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롯데쇼핑은 개발단지 내 6만6000㎡ 규모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쇼핑·문화시설 등이 갖춰진 프리미엄 아울렛을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연면적 19만㎡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18만4000㎡)보다 크다. 아울렛 내에는 12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도 들어선다.

이 지역 상권은 의정부, 동두천을 비롯해 2018년 개발완료 예정인 양주 신도시(옥정·덕정지구)까지 포함하면 100만명 이상의 거대 주거단지가 형성돼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롯데백화점 노윤철 신규사업부문장은 “양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경기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문화 중심지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이 양주시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점키로 함에 따라 2017년 의정부시에 개점 예정인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신세계와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합작사인 신세계사이먼은 의정부시 56만3000㎡ 부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프리미엄 아울렛을 건설할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