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임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3일 저녁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미국 독립기념일 리셉션을 가졌다. 대사로서 치르는 마지막 독립기념일 행사인 셈이다.
이날 리셉션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등 정치인을 비롯해 임기 중 인연을 맺은 한·미 외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김 대사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김 대사는 문 앞에 나와 손님들을 일일이 맞았다.
김 대사는 리셉션에서 "그간 여러분이 보내준 우정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 지도자들은 지난해 동맹의 환갑을 기념했고 올해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뜻을 모았다"면서 "지난 3년간 두 나라는 함께 역사를 이뤄냈고 안보동맹을 한층 더 강화했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후임 마크 리퍼트 주한대사 지명자 인준안은 지난주 미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해 상원 전체회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김 대사는 귀국 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성김 대사, 한국서 마지막 美 독립기념일 리셉션
입력 2014-07-04 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