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는 탬버린(Tambourine), 광주북부서에는 텐버린 공연단이 있습니다.”(사진)
광주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 10명(Ten)으로 구성된 텐버린 공연단이 학교폭력 지킴이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광주경찰청 ‘청소년경찰학교’ 개소식에서 첫선을 보인 텐버린 공연단은 중국 기예단 수준의 뛰어난 탬버린 공연과 댄스실력 등으로 학생들의 시선을 휘어잡고 있다.
공연을 지켜본 학생들은 “딱딱한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들이 포돌이와 포순이 옷을 입고 등하굣길 학생들에게 단순히 손을 흔들던 종전과는 다른 반응이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3시간씩 ‘두드림(Do-Dream) 카페’라는 명칭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경찰학교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역할을 바꾼 상황극을 비롯해 마술공연과 요리체험, 음악·미술치료, 공예, 요가, 댄스 배우기 등으로 학생들의 자발적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청소년경찰학교는 2013년 8월 서울 강북경찰서가 처음 도입한 이후 올 들어 전국 20개 경찰서로 확대 시범운영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경찰 텐버린 공연단 떴다… 광주북부, 청소년들 선도 한몫
입력 2014-07-04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