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령중앙협의회(세성협·대표회장 정인찬 목사) 세계성령봉사상(총재 소강석 목사) 선정위원회는 제14회 세계성령봉사상 수상자로 국내 부문에 김승규 장로, 국제 부문에 일본 도이 류이치 목사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위원장 안준배 목사는 “김 장로는 국가정보원장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공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정에 이바지했다”며 “특히 변호사로서 인권 신장과 기독교 진리 실천에 헌신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 목사는 “도이 목사는 한일기독의원연맹의 일본 측 대표회장으로서 일본 중의원 의원으로 재직할 때 일본 정계에서 한국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는 등 한·일 양국의 화해에 이바지했다”며 “일본의 소수 종파인 기독교 목사로서 일본 정계에서 기독교 진리 실천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세성협은 1990년부터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는 신앙인을 국내·국제 분야로 선별해 세계성령봉사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그동안 국내 부문에서는 시각장애인 선교와 재활에 힘쓴 안요한 목사, 소록도에 한센병 환자 요양소를 세워 헌신한 김인권 박사, 최초의 농아인 목사로 농아인 선교에 힘쓴 이상휘 목사 등이 수상했다.
국제 부문에서는 강원도 태백 신앙공동체의 대천덕 신부, 북한식량 돕기에 앞장섰던 스티븐 린튼 박사, 해비타트운동을 시작한 밀라드 풀러 전 국제해비타트 총재, 장애아와 어린이 교육에 헌신한 김 후리다 박사 등이 상을 받았다.
제14회 세계성령봉사상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장,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유영대 기자
제 14회 세계성령봉사상 수상자에 김승규 장로·日 도이 류이치 목사
입력 2014-07-04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