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214급(1800t급) 잠수함인 ‘윤봉길함’이 3일 진수됐다.(사진) 해군은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윤봉길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윤봉길함은 1번 손원일함, 2번 정지함, 3번 안중근함, 4번 김좌진함에 이은 5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진수식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했다.
윤봉길함은 대함전, 대잠전, 공격기뢰 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사거리 500∼1000㎞의 국산 순항미사일 ‘해성Ⅲ’을 탑재해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최고 속력은 20노트(37㎞)로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를 재충전하지 않고 왕복 항해할 수 있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다.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후반기 해군에 인도돼 9개월여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6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국산 순항미사일 탑재 ‘윤봉길함’ 진수
입력 2014-07-04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