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통 9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8장 1∼4절
말씀 :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비행기, KTX도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 좋은 친구와 동행하는 것입니다. 흔히 나그네 길로 표현되는 인생도 때로는 외롭고, 위험하고, 고달프지만 좋은 동반자가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고 인생 여정이 늘 즐겁습니다. 그래서 좋은 친구는 인생의 큰 자산이라고 합니다.
사도 바울에게 바나바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핍박자 사울을 사도 바울이 될 수 있도록 도왔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하여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이때 바나바가 나섰습니다. 바울을 믿어주고,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신원 보증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바울을 받아줬고 교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또한 안디옥 교회의 목회자로서 고향 다소에 있었던 바울을 동역자로 일하도록 길을 열어줍니다. 그리하여 동역할 때에 교회도 부흥했습니다. 나아가 바나바는 바울과 함께 선교 여행을 계획하고 전도자가 됩니다. 사실 바울의 첫 번째 전도여행은 바나바의 전도여행이었습니다. 이는 바나바가 바울을 늘 돕고 세워줬기 때문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바나바는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귀중한 동반자입니다. 이런 만남은 그 삶을 행복하게 합니다.
본문 1절에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에서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과 ‘하나가 되다’는 말은 히브리말로 ‘마치 밧줄로 꽁꽁 묶인 것처럼 하나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자기 생명처럼 사랑했다고 합니다. 3절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에서 ‘언약’은 히브리말로 ‘자르다’라는 의미입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언약을 맺을 때 짐승을 자릅니다. 그리고는 그 사이를 지나감으로 계약이 체결됩니다. 이것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요나단과 다윗은 목숨을 걸고 변치 않는 약속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과 요나단은 성실하게 약속을 지켰습니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왕에게 미움을 받아 쫓기는 다윗을 위해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었습니다. 때로는 힘들어하는 다윗을 위로하며 용기를 북돋워주기도 합니다.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삼상 23:17) 요나단의 믿음과 다윗을 향한 우정이 놀라운 것입니다. 친구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다윗의 인생에 있어서 요나단은 가장 귀한 자산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친구이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우리를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신 분입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 목숨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예수님을 친구 삼고 함께하십시오. 그리고 이제 여러분이 좋은 친구가 되십시오.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며 참된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 우리의 좋은 친구가 되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광야 같은 세상 한복판에서 방황하지 않고 주님과 사랑을 나누며 동행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그 사랑을 나눠주는 좋은 친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
[가정예배 365-7월 4일] 인간관계
입력 2014-07-04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