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영화계 깜짝 결혼… ‘색,계’ 탕웨이, ‘만추’ 김태용 감독과 가을 화촉

입력 2014-07-03 03:58 수정 2014-07-03 10:07
‘색, 계’로 잘 알려진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한국영화 ‘만추’(2010)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용(45) 감독과 올가을 결혼한다.

김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봄은 2일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이 올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사봄은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이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오다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과 탕웨이는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한다”면서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