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사장 효성 최대주주로

입력 2014-07-03 03:30 수정 2014-07-03 10:07
효성은 최대주주가 조석래 회장에서 조현준 사장으로 변경됐다고 2일 공시했다. 조 사장 지분은 7.26%에서 10.33%로 늘면서 조 회장이 보유한 지분(10.32%)을 앞서게 됐다. 추가 지분 확보로 조 사장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지만 대표이사 자리는 조 회장이 그대로 유지한다.

지분 매입은 조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과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의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 부사장 지분도 7.9%에서 10.05%로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조 회장의 둘째 아들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회사를 등지며 국내 로펌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분을 일시에 매도하고 나서자 조 사장과 조 부사장은 꾸준히 지분을 매입해 왔다. 이들 삼형제는 각각 7% 수준의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효성 관계자는 “최근의 지분 매입은 경영권 안정을 위한 지분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