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지방이, 전세가격은 수도권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상반기 전국 주택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78%, 전세가격은 1.86%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주택 매매가격은 연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으로 강세를 보이다 임대소득 과세 강화를 골자로 한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지방이 0.94% 올라 수도권(0.6%)보다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 상승률은 대구가 3.5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북(2.36%) 충남(1.34%)도 오름폭이 컸다. 전남(-0.43%)과 전북(-0.3%)은 같은 기간 집값이 떨어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25% 올랐고 단독주택이 0.1% 상승으로 사실상 보합세였다. 연립·다세대는 0.07%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임대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반면 세입자는 전세를 찾아나서면서 수급 불균형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상반기 주택 전셋값은 수도권이 2.57%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은 1.20% 올랐다. 지역별 역시 대구가 3.4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2.98%) 경기(2.85%) 서울(2.05%) 순이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상반기 집값은 지방·전세는 수도권이 상승 주도
입력 2014-07-03 02:09 수정 2014-07-03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