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이 땅의 화합과 발전, 평화통일을 위해 5대 범국민운동 캠페인을 벌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등 주요 교단장들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녹색 한반도 통일화합나무 7000만 그루심기 범국민운동본부’ 창립 및 5대 범국민운동 캠페인 선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에는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안명환(예장 합동) 김동엽(예장 통합) 이신웅(기독교대한성결교회) 김대현(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과 전용재(기감) 감독회장 등 20여 교단의 총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한다.
5대 범국민운동 캠페인은 녹색 한반도 통일화합나무 7000만 그루 심기, 알코올·마약·도박·게임·성 등 5대 중독 예방, 출산 장려와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에너지절약과 근검절약, 청소년 바로 세우기 등이다.
7000만 그루 심기 캠페인은 1국민 2나무 심기 운동을 통해 이 땅에 7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교계는 먼저 전국 17개 시도에 지역별 운동본부를 조직해 1000만 그루 심기 운동을 벌인다. 추가로 통일부 및 산림청 등과 함께 범국민운동을 벌여 60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나선다. 중대형 교회들은 농어촌·미자립 교회를 헌금, 바자 등으로 후원하고 지역교회는 유휴 부지와 수련회 장소 등을 제공하는 도·농 교회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5대 중독 예방 캠페인은 각종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5대 중독 예방에 건강증진기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여론조성 및 입법활동을 하고 지역교회에서는 알코올 중독자들을 위한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생명존중 캠페인을 통해서는 교회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비영리 어린이집을 늘리고 국내 입양을 권장하는 등의 사업을 실시한다. 또 교회시설 중 비효율적 제품 교체, 주일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근검과 절약을 적극 실천할 방침이다. 상담·재활 아카데미 운영과 멘토링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비전센터 설립 등을 통해 청소년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장헌일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번 캠페인이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와 우리 사회, 특히 한국교회에 평화와 화합,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한국교회 20여 주요 교단 총회장 ‘5대 범국민운동 캠페인’ 벌인다
입력 2014-07-03 03:03 수정 2014-07-03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