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50대 부부가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월 300만원 정도의 은퇴생활비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0대 은퇴 부부는 260만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일 발간한 ‘은퇴리포트 11호’에서 60대 2인 이상 가구가 중산층 수준 이상의 생활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생활비(적정 은퇴생활비)가 월 258만원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통계청 2012년 가계금융조사’를 바탕으로 적정 은퇴생활비를 추출해 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가구의 월 지출액은 164만원인데, 여기에서 70대 이상·1인가구 등을 제외한 60대 2인 이상 가구만 추려낸 결과 월 지출액은 228만원으로 늘어난다.
연구소는 이 중 중산층(소득 중위값이 50∼150%) 이상이면서 소득 수준 최상위 25%에는 들지 않는 그룹을 다시 분류했고, 이들의 월 평균 지출액은 258만원으로 나타났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50代 부부 은퇴 생활비 月 300만원 있어야 여유
입력 2014-07-03 02:24 수정 2014-07-03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