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노담화 검증, 국가간 신뢰 저버려”

입력 2014-07-03 02:29 수정 2014-07-03 10:06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최근 고노(河野) 담화 검증에 대해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2일 방송된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이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 일본 정부의 관여를 인정하는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작성 경위를 검증함으로써 담화를 훼손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피해자분들에게 마음의 큰 상처를 주는 일이고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며 또 국제사회의 준엄한 목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릴 수는 도저히 없는 것”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피해자 그분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지는 오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FTA를 달성하게 되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한·중 관계가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