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사르코지… 佛 검찰, 부패 및 권력남용 혐의로 구금 조사·기소

입력 2014-07-03 02:48 수정 2014-07-03 10:06
프랑스 검찰이 니콜라 사르코지(59) 전 프랑스 대통령을 부패 및 권력남용 혐의로 기소했다고 AFP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역사상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파리 근교 낭테르에 있는 경찰 반부패 팀에 출석해 15시간 동안 구금된 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리비아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5000만 유로(690억20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법당국이 조사 중인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 재판정보를 불법으로 얻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게 패했다. 최근 2017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정계 복귀를 꿈꿨다.

이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