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3일] 훈련

입력 2014-07-03 02:34 수정 2014-07-03 10:06

찬송 : '십자가 군병 되어서' 353장(통 39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7장 48∼50절


말씀 : ‘생활의 달인’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보잘것없는 일이지만 오랜 세월 꾸준히 최선을 다하여 훈련한 결과로 달인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은 한 평범한 사람을 달인으로 만듭니다. 훈련은 ‘평소의 규정된 예행연습을 통하여 군인들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 무술이나 운동 경기를 위해 기본자세나 동작을 되풀이하여 익히는 것, 일정한 목표나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제적 교육 활동, 정신적인 것과 기술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신앙 안에서도 기도훈련, 제자훈련, 영성훈련 등을 통해 어떤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숙한 신앙인을 만듭니다. 과정은 힘들지만 훈련을 통해서 강하고 담대한 믿음의 사람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도들을 훈련시키시는 것입니다. 그 훈련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놀라운 섭리가 있습니다.

모세는 왕자로서 40년을 지냈습니다. 지도자가 가져야 할 리더십을 배웠습니다. 또 광야로 도망가서 40년을 시내광야의 목동으로 지냈습니다. 후회와 포기의 시간을 지냈습니다. 황량한 광야에서 날마다 자기의 연약함을 비관하며 절망에 젖었던 세월을 살았을 것입니다. 처절한 실패의 경험을 통해 전적으로 하나님의 붙드심에 자신을 맡기는 훈련을 했습니다. 광야의 훈련을 거치면서 겸손과 온유의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들은 그냥 버려진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세우시려고 예비하신 훈련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골리앗에게 나아가는 다윗에게 사울왕은 자신의 투구, 갑옷, 칼을 줍니다. 다윗은 그 창과 칼과 방패를 벗어 버립니다. 그리고 시냇가에 매끄러운 조약돌 다섯 개를 골라 쥐고, 자기가 양을 칠 때 사용하던 물매를 잡고, 골리앗에게 나아갑니다.

당시 고대 근동에는 물맷돌을 던지는 부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돌에 맞으면 두개골이 부서지거나 뼈가 부서지는 치명상을 입는다고 합니다. 목동들도 양을 지키며 양들을 공격하는 맹수를 공격하는 무기로 물맷돌을 던지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물맷돌은 사울의 칼이나 창보다 더 익숙하고 잘 훈련된 무기였습니다. 골리앗을 향해 빨리 달리며 던져서 명중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잘 훈련된 무기였습니다(48∼49절).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은사를 주십니다. 우리가 깨닫든지, 못 깨닫든지 나만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은사를 계발해야 합니다.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기도와 찬송하고, 봉사하고, 헌금하는 평범한 신앙의 도구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반복된 신앙의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승리의 물맷돌을 준비해야 합니다.

기도 : 능력의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잘 훈련되고 준비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일어나는 영적 전쟁터에서 다윗처럼 악한 영, 영적 골리앗을 향해 승리의 물맷돌을 던져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