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장마… 7월 2일 남부지방부터 시작

입력 2014-07-02 03:16
2일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돼 다음 주 초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 남부지방이 2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20∼60㎜이며 산간지방에는 최대 1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전남, 경남에도 시간당 5∼4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3일에는 충청 이남까지 장마 영향권에 들겠다. 예상 강수량은 시간당 5∼20㎜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도 새벽부터 아침 사이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이번 장마는 6∼7일 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장마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돼 6월 중부와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 수치를 밑돌았다. 6월 전국 강수량은 77.6㎜로 평년(158.6㎜)의 절반에 그쳤다.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했다. 중부지방은 평년(6월 24∼25일)보다 늦은 7월 상순 이후 본격적인 장마가 찾아올 전망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