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세월호 후 첫 민생현장 방문

입력 2014-07-02 03:37
박근혜 대통령이 1일 통합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뒤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를 방문해 한 손님이 건네주는 삼겹살 쌈을 받아먹고 있다. 청주=이동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충북 통합청주시(청주시+청원군) 출범식 행사장과 재래시장을 잇따라 찾았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충청지역 방문이자 세월호 참사 이후 첫 민생현장 방문이다. 6·4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4명을 모두 야권에 넘겨준 충청권을 챙기겠다는 의도가 강하다.

박 대통령은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통합청주시 출범은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통합을 이룬 큰 의미가 있다"고 치하했다. 또 "오늘은 지방자치 민선 6기가 시작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지방의 활력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발전이 지방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통합청주시와 충청북도가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삼겹살 특화거리로 유명한 청주 서문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만났다. 전통시장 방문은 지난해 9월 부산 부전시장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은 "침체된 서민경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지역경제와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 행보를 본격화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청와대로 중소기업인 200여명을 초청해 "정부는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의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2인3각의 뜀박질을 계속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