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일 한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기독 북한인권단체들은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정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기독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 목사)와 북한인권단체연합회, 탈북난민북송반대부산시민연합 등은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과 부산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난민 보호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 요청서에서 “국제사회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인권 문제와 북송돼 처형되는 탈북난민에 대한 문제가 논의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반드시 핵 없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그 기초가 되는 북한인권과 탈북난민에 관한 문제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중국 정부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CR)의 탈북자 접촉을 허용하고 국제기구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유엔 인권이사국으로 선출된 국가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대 기자
기독 北인권단체, 中 탈북자 정책 비판 기자회견
입력 2014-07-02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