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할까 파도탈까 ‘레포츠 공화국’… 비발디파크 종합레포츠단지 부상

입력 2014-07-03 02:56 수정 2014-07-03 10:06
지난 3월에 오픈한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의 선수 출신 강사가 승마장에서 장애물 넘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소노펠리체 잔디광장서 글램핑 체험을 하는 가족들.
푸른 잔디가 초원처럼 펼쳐지는 소노펠리체CC.
오션월드 물놀이객들이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자 파도타기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한 곳에서 승마도 하고, 물놀이도 즐기고, 골프도 칠 수 있는 종합 레포츠 시설이 등장했다. 한겨울에는 스키도 즐길 수 있는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가 바로 그런 곳이다. 대명레저산업이 운영하는 비발디파크는 320만평 규모로 팔봉산과 홍천강에 둘러싸인 두능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소노펠리체를 비롯한 비발디파크의 객실이 2598개로 한여름 성수기에는 하루 3만여명이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명소다.

이 비발디파크에 지난 3월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이 탄생했다. 승마자와 말의 동선을 배려한 마장과 마사의 공간 구성, 유럽풍의 클래식한 클럽하우스, 그리고 국가대표 출신의 강사진과 독일산 고급마로 이루어진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은 국내 최고 수준의 승마장으로 손색이 없다.

여느 승마장과 달리 이곳에서는 말똥 냄새를 맡을 수 없다. 냄새가 나지 않도록 말똥을 포장한 후 처리하기 때문이다. 두 개의 실내마장은 낙마 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부직포와 규사로 바닥을 꾸몄다. 또 마장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말이 달릴 때도 흙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해 최적의 조건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의 말은 모두 60마리로 대부분이 독일산 고급마다. 어린이 승마자를 위해 키가 작은 프랑스산 포니 9마리도 들여왔다. 마사에는 칸마다 말의 개별 운동공간인 패덕이 설치되어 있고, 승마 직전에는 원적외선으로 말의 근육도 풀어준다.

일반인을 위한 승마체험 상품은 15분 이론교육과 20분 승마 프로그램이 주중 5만5000원, 주말 및 공휴일 6만6000원이다. 레슨 상품은 45분 1회 기준으로 코치의 경력에 따라 4만4000∼11만원. 승마와 레슨을 통합한 패키지와 승마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승마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소노펠리체는 지난해 가을 18홀 규모의 골프장도 선보였다.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회원제 골프장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소노펠리체CC는 힐링코스(9홀)와 에코코스(9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호숫가에 위치한 힐링코스는 그린이 하늘과 맞닿아 경관이 시원하다. 소노펠리체CC 오픈으로 비발디파크가 보유한 골프장은 모두 45홀로 늘어났다.

이밖에도 소노벨리체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G동 앞 잔디광장에서 텐트 설치 및 캠핑 입문 강좌와 함께 디너를 즐길 수 있는 캠핑 체험교실을 열고 있다. 캠핑도 즐기고 캠핑 노하우도 배우는 캠핑빌리지의 디너는 한우고기, 삼겹살, 대하, 랍스터, 소시지 등으로 구성된 캠핑A가 1인 기준 10만원이다.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발표한 세계 워터파크 순위에서 올해 4위를 차지한 오션월드는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슈퍼 익스트림 리버를 선보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외 유수풀을 리뉴얼한 300m 길이의 슈퍼 익스트림 리버는 4개의 초대형 수문에서 동시에 쏟아지는 100t의 물이 높은 파도와 급류를 만들어 짜릿한 래프팅을 맛보게 한다.

오션월드의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기는 프리미엄 카바나와 사계절 노천 이벤트탕으로 리모델링한 파라오스파도 올해 선보인 시설. 이밖에도 오션월드는 온라인 매표소를 구축하고 모바일 예약 시스템을 갖추는 등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수도권 전 지역을 커버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올해 22개 노선 62개 지역으로 확대해 고객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줬다.

오션월드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국내 워터파크 최초로 단체인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해 고객들이 더욱 안전한 공간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상안전 전문 기관으로부터 안전교육을 이수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의무실 2곳과 구급차량 3대도 운영한다.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오션월드는 이달 11일까지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이 생일인 고객은 본인과 동반 1인에 한해 입장권을 일∼금요일 2만7000원, 토요일 3만3000원에 각각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 할인 혜택도 확대하고 투숙객에 대한 할인폭도 대폭 넓혔다. 중·고·대학생이 이 기간에 오션월드를 방문하면 본인 포함 1인까지 각각 2만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홍천=글·사진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