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임직원, 정부, 주주 등에게 분배한 금액이 214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0일 ‘2014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정부에 조세공과금으로 9조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2011년 4조2000억원, 2012년 7조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매출이 늘고 임직원 수도 늘어나면서 관련 세금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직원에게는 21조4000억원이 지급됐다. 협력사로부터 구매한 부품과 서비스는 총 152조9000억원에 달했다. 주주들에게는 2조2000억원을 배당했고 지역사회 나눔경영과 채권자 이자비용은 각각 5000억원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8만6284명의 임직원이 재직 중이다. 33%는 국내 인력이고 67%(아시아 29%, 중국 21%, 미주 10%, 유럽 6%, 아프리카 1%)는 해외 인력이었다.
삼성전자는 2020년 매출 4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228조7000억원의 6.5%인 14조80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고, 6만9230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는 서울 우면동에 연면적 33만㎡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완공해 1만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2015년까지 연구개발 캠퍼스를 완공해 반도체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전자, 2013년 임직원·협력사·주주 등에 214조8000억 배분
입력 2014-07-01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