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먹거리, 산지직송으로 믿고 편하게… 옥션 신선식품 전문관 ‘파머스토리’

입력 2014-07-01 02:40

직장인 이재규(45)씨는 여름 보양식인 민어를 매년 찾아 먹는다. 이씨는 올해 민어를 사기 위해 노량진으로 가지 않고 스마트 폰을 들었다. 옥션 모바일앱에 접속해 신선식품 전문관인 ‘파머스토리’에 들어가 전남 여수의 홍석표 생산자가 판매하는 손질 민어 2마리를 9900원에 구매했다. 이튿날 이씨 집의 저녁식탁에는 민어구이와 찜이 올랐다. 이씨는 힘들게 시장까지 가지 않고 신선한 민어를 올해도 먹을 수 있었다.

이처럼 오픈마켓을 이용해 제철 보양음식을 산지직송으로 편하게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은 품절되는 것도 순식간이다.

옥션은 최근 지역 특산 신선식품을 생산자가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파머스토리’ 전문관을 오픈했다. 강진 흑토마토의 경우 파머스토리 오픈 당일 준비된 물량 750박스를 모두 소진해 상품이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파머스토리는 산지직송 상품과 함께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담겠다는 계획이다. 옥션 식품담당 카테고리매니저와 식품유통 전문가가 각 지역별 특산품 공수를 위해 직접 산지를 방문해 상품 품질을 확인하고 전문관 제품의 생산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실시한다.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배송하는 것은 물론 품질 불만족 시 무료로 반품할 수 있다.

현재 홍석표 생산자의 여수 민어와 함께 완도 전복, 강릉 생물 오징어, 괴산 올갱이, 벌교 뻘낙지, 함양 지리산 흑돼지, 이천 한우 등의 신선식품을 판매 중이다. 또한 곡성 멜론, 남원 복숭아, 고흥 유기농 블루베리, 고령 양구멜론, 구례 오이 등의 유명 지역 특산 제철과일 및 채소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옥션에는 파머스토리 입점 판매자 외에도 현재 2000개가 넘는 산지직송 판매스토어들이 입점해 있다. 2006년부터 로컬푸드관인 ‘지역특산물관’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매월 특정 지역을 선정해 지역의 신선식품, 특산물을 소개하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찾아라 맛있는 내고향 특산물’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