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건강식품 렌틸콩 뜬다… 단백질·아연 풍부

입력 2014-07-01 02:39

한국의 김치, 일본 낫토, 스페인 올리브, 그리스 요구르트, 인도 렌틸콩! 이 5가지 식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세계 5대 건강식품이다.

이 중 유독 눈에 띄는 식품이 있다. 김치, 낫토, 올리브, 요구르트는 누구나 알고, 먹어 본 식품이겠지만, ‘렌틸콩(Lentils)’이라는 식품이 너무 생소하다.

렌틸콩은 반으로 쪼갠 모양이 렌즈처럼 생겼다고 해서 렌즈콩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녹두와 비슷하게 생긴 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동, 인도요리를 통해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콩으로 된장, 두부 등을 만들고 밥에도 콩을 수시로 넣어먹듯 인도 사람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주식 곡물이다.

인도에서는 ‘달(dal)’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인도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등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인도 사람들은 매일 빵이나 밥과 함께 먹고, 유럽인들은 스튜를 만들어 먹거나 삶아서 채소와 함께 먹는 식재료이다.

렌틸콩에는 다른 콩과 마찬가지로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과 철, 인 등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아연 함량이 다른 꼬투리 콩보다 두 배 정도 많을 뿐만 아니라 임산부에게 좋은 비타민 B군과 태아의 기형을 막아주는 엽산도 풍부하다.

최근에는 일부 요리연구가들을 통해서 사용되고 알려지던 렌틸콩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가수 이효리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렌틸콩을 활용한 식단을 공개하면서 렌틸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식품업체에서도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렌틸콩을 넣은 ‘3분 렌틸카레’, ‘3분 렌틸짜장’을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대신 몸에 필요한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렌틸콩을 소재로 한 렌틸카레가 여름 건강식으로 제격”이라며 “앞으로도 맛과 건강을 함께 추구한 3분 요리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