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55% 가고 1인당 20만원 쓴다

입력 2014-07-01 02:01
올해 우리 국민 100명 가운데 55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82.9%는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휴가비는 약 20만7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274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여름휴가를 이미 다녀왔거나(1.9%) 다녀올 가능성이 높거나(20.7%), 다녀올 계획(32.1%)인 응답자가 54.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동일한 조사 결과(62.7%)보다 8.0% 포인트 낮은 수치다.

휴가여행 출발 시점은 7월 29일∼8월 4일(52.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7월 22∼28일(10.9%), 8월 5∼11일(9.0%), 8월 12∼18일(6.6%), 7월 15∼21일(6.2%)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여행 기간은 3.0일로 2박3일(50.7%)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1박2일(21.7%) 3박4일(16.7%) 순이었다. 휴가여행 희망지로는 강원도(29.3%) 경남(13.6%) 전남(12.2%) 경북(11.9%) 충남(7.9%)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강원 경남 전남 제주 충남 순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제주도가 소폭 감소한 반면 경북은 6.4% 포인트나 늘었다.

국내여행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0만7000원으로 지난해(20만3000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 휴가 의향과 지출 금액을 종합하면 7, 8월 중 국민은 총 3조8520억원을 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800억원 줄어든 액수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