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크로스웨이 출판사에서 편찬한 ‘ESV 스터디 바이블’은 각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모여 만든 종합 주석성경의 결정판이다. 최근 한글판이 나오자마자 많은 목회자와 학자들이 “16세기 유명한 제네바 바이블이 나온 이래 가장 훌륭한 스터디 바이블”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는 “100여명의 권위 있는 복음주의와 개혁주의 학자들이 집필한 책으로 이 한 권을 ‘신학교’라고 말할 수 있다”고까지 했다. 김지찬 총신대학원 구약학 교수는 “성경 무오를 표방하는 고전적인 정통신학의 입장을 보여줄 뿐 아니라 현대 복음주의 신학의 진수를 드러내는 이 분야 최고의 책”이라고 추천했다. 박영선 남포교회 목사는 “개관과 부록까지 빠짐없이 읽으면 신앙생활에 큰 유익을 누릴 것”이라며 뭐 하나도 빠뜨릴 게 없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분량 면에서 단연 최고다. 성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 본문 자체에 대한 주석과 200여개의 총천연색 성경지도, 40개의 특별 삽화, 200개의 각종 도표는 말할 것도 없다. 성경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파악하는 성경신학적 개관뿐 아니라 모세오경,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 중간사, 복음서, 서신서 등 장르별 개관, 성경 각 권에 대한 개론을 다뤘다. 부록에는 기독교 교리, 기독교 윤리, 주요한 세계 종교와 이단 종파들에 대한 설명, 기독교 변증 등 수십권에 이르는 성경자료와 성경주석을 요약·정리해 이 한 권에 담았다. 한마디로 성경연구용 종합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노희경 기자
세계 석학들이 만든 주해성경 복음주의 신학의 진수 담아
입력 2014-07-02 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