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일] 성실

입력 2014-07-01 02:24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 (통 4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6장 11∼13절


성실은 모든 인간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마르셀이라는 실존철학자는 ‘성실의 정도가 존재의 정도를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인생을 얼마만큼 성실하게 사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존재 가치가 결정된다는 의미 있는 말입니다. 성실의 사전적 의미는 ‘태도와 말, 행동이 정성스럽고, 참되고, 착하며, 거짓이 없고, 열심’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성실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성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책임성 있고, 이웃에 대해 배려하고, 하나님 앞에서 충성하는 자세를 통틀어 성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실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성실한 자가 되기를 요청하십니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을지어다.”(시 37:3)

성경에서 성실한 사람을 꼽으면 요셉입니다. 그는 어떤 처지, 상황에서도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책임을 다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보디발의 종으로, 억울한 감옥생활에서도 성실히 최선을 다했더니 사람에게 인정받고 결국 성공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성실해야 합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 3:22∼24절)

본문을 보면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11절)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주어진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입니다. 형들이 사무엘 선지자 앞에서 심사를 받을 때 막내로서 양떼를 지키며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여 맡은 일에 성실했습니다. 나중에 다윗은 사울왕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삼상 17:34∼35) 다윗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께서 판단하는 기준은 ‘네게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성실함을 인정하시고 사용하셨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성실한 자세로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고 쓰임받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우리를 향해 늘 성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을 닮아서 성실한 삶을 살아가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시대와 역사 속에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쓰임받는 복된 사람, 우리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오산감리교회)

◇약력=감신대·감신대학원 졸업, 한영신대 신학박사과정 수료, 현 오산감돌노인복지센터 대표, 사회적기업 ㈜만나 대표이사, 오산유치원 운영위원장, 오산감리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