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임직원 모두 ‘러브 펀드’ 참여 희망의 불 밝힌다

입력 2014-07-01 03:43 수정 2014-07-01 14:01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이종호 원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김영재 노조위원장(여섯 번째) 등 연구원 사회봉사대원들이 ‘더 큰 봉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

대전 유성구 유성대로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원장 이종호) 사회봉사대의 슬로건이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의 임직원 400여명은 이런 구호 아래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불우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안겨주는 사회공헌 기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23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신뢰성, 경제성, 국제경쟁력 등을 높이며 원자력 기술을 선도하는 중앙연구원은 2004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결연을 맺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 전원이 후원 기금인 ‘러브 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 당 적게는 월 5000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후원금을 낸다. 이렇게 해서 임직원들이 매월 650여만원을 모금하고 회사 측이 ‘매칭그랜트’로 650여만원을 보태 연간 1억4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원 사회봉사대는 2004년부터 매월 200만∼240만원을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억8700여만원을 후원했다. 어린이재단은 이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52명에게 매월 18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봉사대는 어린이재단 후원 외에도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성구 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송강종합사회복지관, 송강지역아동센터, 성우보육원, 사랑의집 등과 결연을 맺고 어린이들에게 과학과 문화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성우보육원 어린이 10여명을 대전 중앙과학관으로 초청해 첨단 과학 기술현장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년 3∼4차례 ‘청소년을 위한 과학캠프’를 열고 있다. 5월 24일에는 송강지역아동센터 어린이 40여명을 대전동물원인 오월드로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했다.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글로벌리더 영어학습지도’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송강사회복지관 청소년아카데미의 영어반 강사비로 매년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조손가정 및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매년 연탄 등의 월동용품과 쌀을 후원하고 있다. 조손가정의 양육스트레스 해소 및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조손가정 나들이’, 독거노인가정을 위한 밑반찬 배달 후원도 진행한다.

봉사대장을 맡고 있는 이종호(54) 원장은 “한수원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적 후원도 중요하지만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함께 어울리는 봉사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해 직원 1인당 연간 16시간 이상씩 참여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