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끝장정신이 없다.”
‘답을 내는 조직’(쌤앤파커스)의 저자는 이렇게 일격을 가했다. 많은 기업들이 ‘이만하면 됐지’ ‘잘하고 있어’라며 안주하고 패기는 없다는 지적이다.
DK유엔씨는 패기와 열정을 다시 한번 불 지피고자 지난해 전 직원이 함께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 2년 전부터 독서경영을 시행하면서 처음으로 전 직원이 다같이 ‘한번 더’ 이 책을 읽었다.
“사람들은 방법이 없다고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게 아니라 생각이 없다’고 일침을 가한다. 새로운 도전 없이 하던 대로만 한다면 겉으로는 잘되고 있는 것같이 보여도 느껴지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죽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끝장정신’이다. 사람들은 경기가 안 좋다는 핑계를 너무 쉽게 대지만 끝장정신이 있다면 외부 상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기술이 있거나 없거나 인재가 많거나 적거나, 지금 잘나가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상관없이 어떻게든 문제를 물고 늘어져서 해답을 찾아내는 것을 끝장정신이라고 표현한다. 결국 패기와 열정이다.
끝장정신은 요즘 직원들과의 대화에서도 빠지지 않는 화두이기도 하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며 어제 하던 일을 똑같이 하는 게 아니라 끝장정신으로 스스로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는 인재가 되자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싶다.
우리 회사는 요즘 ‘위기를 낭비하지 말자’라는 슬로건을 쓰고 있다. 역설적으로 위기만큼 좋은 기회는 없기 때문이다. 독서경영을 통해 쌓은 지혜와 혜안으로 기본을 점검하고 치열함으로 혁신을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DK유엔씨 독서경영의 자산이라 할 수 있다.
변명섭 DK유엔씨 대표
국민일보-문화체육관광부 공동기획
주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 권하는 CEO, 책 읽는 직장-CEO의 서재] “패기와 열정의 ‘끝장정신’이 혁신 이끌어내”
입력 2014-06-30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