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펑리위안 여사는

입력 2014-06-28 03:38
다음달 3∼4일 이뤄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공식 방한에는 부인 펑리위안(52·彭麗媛) 여사도 동행한다.

펑 여사가 퍼스트레이디 신분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펑 여사는 시 주석이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2009년 방한했을 때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성악 가수 출신으로 젊을 때부터 유명 인사였던 펑 여사는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부터는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외교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길에 동행한데 이어 라틴아메리카 3국과 미국 순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럽순방 등에 따라나서 뛰어난 패션감각을 선보였다.

펑 여사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다양한 일정에 동석하며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펑 여사는 지난해 베이징 방문 때 박 대통령과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과 펑 여사가 각각 한복 패션과 중국 전통의상으로 패션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펑 여사가 예술인 출신이어서 방한 때 문화 관련 행사에 나설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예전 중국 국가주석들의 부인은 공식 무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