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수 에몬스 가구 회장 “이케아 영향에 가구 쉽게 쓰다 버리는 인식 걱정”

입력 2014-06-30 02:13

“국내 소비자들이 이케아의 영향으로 가구를 쉽게 사서 쓰고 버리는 것이란 인식을 갖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인천 남동공단 ㈜에몬스 가구 본사에서 지난 25일 만난 김경수(사진) 회장은 요즘 제대로 된 가구문화를 전파해야겠다는 사명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의 이케아가 가구업계의 공룡으로 불리지만 저가의 조립가구를 주로 다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친환경 소재와 명품 디자인을 양축으로 하는 ‘에몬스 에코 프레스티지’ 콘셉트를 밀고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제대로 된 가구문화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1979년 에몬스를 설립한 그는 “제대로 된 가구를 적정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구인의 사명”이라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가치소비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열린 2014년 하반기 에몬스 가구 트렌드 발표회 및 품평회에선 전국 대리점주 200여명과 주부평가단이 장롱 침대 소파 등 신제품 70여 점을 직접 평가했다. 건조 항균 시스템을 갖춘 장롱, 160도까지 눕힐 수 있는 프리미엄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99.9% 항균 원단과 항균필터를 적용한 매트리스 시리즈 등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에몬스의 에코 프레스티지는 겉만 화려한 게 아니라 사용자의 안정성을 고려해 선별된 소재, 강화된 품질 등으로 믿을 수 있는 명품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