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76개 전문대학이 2017년까지 입학정원을 9000여명 줄이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14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2017년까지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전문대학 84개교를 육성하는 것이다. 기업체 재직자나 퇴직자, 이직자 등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대학’ 16개교도 선정해 지원한다.
올해는 특성화 전문대학 Ⅰ유형으로 21개교, Ⅱ유형 45개교, Ⅲ유형에 4개교가 각각 선정됐다. 70개교 중 수도권 전문대가 23개교, 지방이 47개교다.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는 강원·충청권 1개교, 대구·경북권 2개교, 호남권 2개교, 동남·제주권 1개교 등 6개교가 지정됐다. 교육부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퇴직 후 5년 미만의 전직 교육부 공무원을 총장·부총장으로 임용한 전문대학 2개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정성 검증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76개 전문대학의 자율 구조개혁 계획에 따르면 2017년까지 입학정원을 9404명 감축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 평생직업교육대학 2개교를 추가로 선정하면 정원 감축 규모는 1만명을 넘을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했다.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에는 14개 사업단을 선정했다. 국내 전문대학생의 해외취업 사업에 13개 사업단, 해외진출 한국산업체 근로자 대상 직무역량 강화사업에 1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2014년 특성화 전문대 76곳 선정 입학정원 9000여명 줄인다
입력 2014-06-28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