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과 연세암병원(원장 노성훈)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범 세계적 신약 개발 연구혁신 네트워크 ‘윈(WIN) 컨소시엄’에 가입했다. 이로써 한국인 암 환자들의 특성에 맞는 최고의 개인 맞춤 치료제 개발의 물꼬가 트였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그동안 서양인 중심의 개인 맞춤치료제 개발에 우선순위를 뒀기 때문이다.
WIN 컨소시엄은 개별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 및 향후 3년 이내에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 유수의 암 전문병원, 화이자 및 아스트라 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 파운데이션 메디슨 같은 유전체 검사기관, 오라클과 GE헬스케어 등 의료기기 회사까지 빅 데이터 운영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암 극복의 최신 경향은 유전체 분석을 통한 표적치료제 중심의 개인 맞춤 치료로 집중되고 있다. 폐암과 유방암 등에는 이미 개인 맞춤 치료가 시작됐고, 다른 종류의 암에 대해서도 100개 이상의 표적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서울아산병원·연세암병원 글로벌 신약네트워크 가입
입력 2014-06-30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