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박 대통령 퇴진’ 글 게시 교사 전원 검찰 고발

입력 2014-06-27 02:44
교육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청와대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한 교사 전원을 26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 교사는 1차 게시자 43명, 2차 80명, 3차 161명 등이지만 중복된 사람이 많아 실제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이 교사들을 조사한 뒤 비위 정도에 따라 징계 등 행정처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교육청에서 감사 및 조사를 거부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 고발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사 및 조사를 아예 진행하지 않거나 조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전북교육청과 광주교육청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교육부는 수사에서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시·도교육청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세종=정승훈 기자, 전웅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