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경제 브레인이었던 김종인 6월 27일 새정치연합 워크숍에서 강연

입력 2014-06-27 02:04

김종인(사진)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을 상대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이 국회에서 개최하는 ‘사람 존중, 생명의 정치, 안전한 나라’라는 주제의 워크숍에서 ‘한국정치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한다. 강연에서는 박근혜정부의 경제민주화가 실종됐다는 내용과 정치의 역할 등에 대한 내용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강은 평소 김 전 위원장과 친분을 유지해 온 박영선 원내대표가 직접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독일 체류를 마치고 돌아온 김 전 위원장은 17대 국회에서 새천년민주당(현 새정치연합)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1년부터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 등 여당의 핵심 공약을 만들어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을 정면 비판하며 각을 세워왔다.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 한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조언을 해온 김 전 위원장의 생각과 야당이 나아갈 길을 들어보자는 취지”라며 “김 전 위원장도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