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가 국민일보에 연재중인 ‘신앙상담’ 중 베스트 일문일답을 뽑아 책으로 출간했다. ‘신앙생활 119’(더드림·사진)는 가족, 신앙, 성숙, 교회, 관계라는 5가지 키워드로 구성돼 있다.
‘중3 아들이 담배를 피우는데 어떻게 하나요’ ‘불신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데’ ‘주일성수는 꼭 해야 하나요’ ‘술은 꼭 끊어야 하나요’ ‘고교생 아들, 주일성수를 하게 해야 하는지, 학원에 보내야 하는지’ ‘천주교 다녀도 구원받을 수 있나요’ 등 책은 306가지 질문을 담고 있다.
주일성수, 세례, 구원, 예배 참석 문제 등 신앙생활의 근본적인 궁금증과 자녀교육, 시댁과의 갈등, 보험이나 주식 투자 등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그리스도인이 겪는 문제들도 있다. 좀더 깊이 있는 질문들 중에는 성도와 목회자 간 갈등, 교회 이적 등의 문제도 있다. 말 그대로 스스로 결정하기 힘들어 ‘신앙생활 119’를 불러야할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목사는 성경적이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아들을 위해 금연을 결단하라. 그 사실을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알리고, 담배의 유독성을 함께 나누라. 절대 화를 내지 말고 담배 피는 중3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할 것”을 권면한다.
또 교회 이적을 고민하는 이들에겐 “비교적 좋은 교회를 찾을 수는 있지만 그곳도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기에, 오류가 있고 탁류가 흐르고 사람 냄새가 물씬거린다. 한국교회를 청결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바람이라 믿고 기도하자. 내 자리를 지키자”면서 목회자로서 답하기 곤란한 질문에도 정성껏 제언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박종순 목사, 국민일보 신앙상담 연재 ‘신앙생활 119’ 책으로
입력 2014-06-30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