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화네트워크’ 6월 27일 도라산역서 출범식

입력 2014-06-27 02:47
한반도 평화통일 문화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민간단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통일문화네트워크는 27일 오후 3시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 인근에서 출범 선포식과 창립기념 통일음악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 단체 이사장인 김범석(전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 목사는 26일 “지난달 말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비영리 민간단체 허가를 받았다”며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화라는 코드를 통해 통일 담론을 풀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통일부 산하 비영리 단체 유니쉐어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통일음악회는 그동안 진행해온 통일문화네트워크의 출범을 알리는 첫 행사이다. 전인석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과 청춘합창단, 테너 김승일 등이 무대에 선다. 이 단체는 앞으로 교계를 비롯한 통일 및 문화예술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를 ‘통일주간’으로 정하고 ‘하나 되어(AS ONE) 통일아 함께 놀자’ 행사를 서울 광화문거리와 서울시청 앞 등에서 연다. 또 이산가족·실향민과 함께하는 통일문화 행사, 통일문화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단체 고문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추대됐다. 이사는 장광혁 강남문화재단 이사, 안지용 매니페스토 디자인 대표, 최용근 법무법인 동서남북 대표, 구자현 유니쉐어 대표가, 감사는 윤환철 미래나눔재단 사무국장이 맡는다.

통일문화네트워크는 뜻을 같이하는 개인과 단체를 모집하고 있다. 행사 신청은 전화(02-3789-0023)나 홈페이지(uniculture.or.kr), 담당자 이메일(jaewoo0910@gmail.com)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