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매월 초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경영메시지를 전파하고 개인의 생각을 공유하는 편지 ‘CEO 레터’를 보낸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 간의 소통이 신뢰의 바탕이 되고, 이 신뢰가 시너지 효과를 내 임직원들 그리고 회사 모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2004년 9월부터 보내기 시작했다. CEO 레터는 지난 2월 100회를 맞았다. 직원들도 이 부회장에게 답장을 보냄으로써 상호 소통하고 있다.
효성은 이처럼 ‘소통’을 바탕으로 일하기 즐거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소통을 기반으로 신뢰를 형성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지는 경영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CEO 레터 외에 주니어보드, 행복TALK 등 수직수평 간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밝고 즐겁고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난해 3월 선포한 GWP(Great Work Place·일하기 좋은 기업)의 하나로 매월 실시하고 있는 ‘행복 TALK’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와 대화형식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다. 신뢰, 소통 등 임직원들의 회사생활을 위한 주제 강연은 물론 꿈의 설계, 고난 극복 등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주제까지 다양하다. 임직원들은 행복 TALK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미래를 꿈꾸며 회사에서의 업무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지원·전략·재무 본부 각 팀의 사원 및 대리 직급의 직원들이 정기 회의를 하는 ‘주니어보드’도 사내 소통의 한축을 맡고 있다. 주니어보드 멤버들은 매주 회의를 갖고 사내 소통 활성화와 기업문화 발전을 고민한다. 또 매월 1회, 3개 본부 멤버들이 모여 본부 전체 차원에서 보다 나은 기업문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경영진에 전달해 회사 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소통이 경쟁력이다-효성] CEO 레터·행복 TALK, 신뢰 쌓고 꿈 설계
입력 2014-06-27 02:59